NEW, 상반기 3년만에 최대 실적..1분기 이어 2분기도 "흑전"
파이낸셜뉴스
2025.08.17 15:43
수정 : 2025.08.17 15:43기사원문
'검은수녀들' 개봉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흑전, '하이파이브' '굿보이' 덕
[파이낸셜뉴스] 영화 ‘좀비딸’로 여름 극장가를 강타한 콘텐츠 미디어 기업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올 상반기 매출 628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최대 실적과 함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상반기 550억원에 이어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440억원, 영업손실 93억원과 비교해 매출은 42% 증가했고, 적자 기조에서도 벗어났다.
14일 NEW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295억원으로 전년 동기(101억 원) 대비 약 3배 늘었다.
구체적으로 영화 ‘하이파이브’가 국내에서 189만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톱10에 올랐고, 홍콩·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올 상반기 개봉 한국 영화 중 흥행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성과를 거뒀다. JTBC에서 방영된 ‘굿보이’는 최고 시청률 8.1%를 기록하며 제작비 매출을 반영했고,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며 추가 성과를 냈다.
하반기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상영 중인 ‘좀비딸’은 개봉 7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17일 관객 400만명을 돌파했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스튜디오앤뉴 제작의 tvN '얄미운 사랑' 방영이 예정돼 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도 공급을 앞뒀다. ‘얄미운 사랑’은 ‘닥터 차정숙’의 정여랑 작가가 집필하고, 이정재·임지연 주연으로 기대감이 높다.
NEW는 “투자·배급작 '하이파이브'를 비롯해 배급 대행작까지 다양한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매출 기반을 확대해왔다”며 “하반기에는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주목받는 ‘좀비딸’의 극장 및 부가 판권 매출이 반영돼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튜디오앤뉴에 이어 신규 계열사 뉴 포인트를 설립해 글로벌 IP 확보와 제작·공급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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