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시장 기지개…'3대 브랜드' 뜬다
파이낸셜뉴스
2025.08.14 06:00
수정 : 2025.08.17 18:07기사원문
테슬라·폴스타·BYD 판매 호조
전기차만 출시하는 '전삼사' 주목
1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1~7월 국내 누적 판매량은 2만6569대로 수입 전기차 전체 판매량(4만 2613대)의 62.3%를 차지했다. 폴스타는 같은 기간 1609대를 판매해 지난해 대비 301% 성장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저가형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BYD도 7월 한 달간 292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약 30% 성장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은 전기차만 판매하는 브랜드와 함께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함께 판매하는 브랜드로 양분된 상태다.
특히 폴스타는 고급화 전략이 대표적인 요소로 꼽힌다. 폴스타 4(Polestar 4·사진)는 통풍 및 마사지 기능과 하만카돈 헤드레스트 스피커가 통합된 나파 가죽, 일렉트로크로믹 글래스 루프 등의 고급 옵션을 장착했다. 뿐만 아니라 폴스타 4 롱레인지 듀얼모터(LRDM)는 544마력의 최고 출력, 686Nm의 최대토크, 시속 100km까지 3.8초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갖춰, 전기차를 처음 경험하는 소비자도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게 주행감도 세팅했다. 폴스타의 이러한 전략은 프리미엄 전기차 소비층을 성공적으로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출시 이후 누적 판매 2000여대를 돌파한 뒤 출고 기간에만 3~5개월이 소요되는 폴스타 4만 해도 높은 인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진단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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