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체, 상반된 실적…롯데 '흑전', 신라 신세계 현대 '매출↑'
뉴스1
2025.08.18 06:24
수정 : 2025.08.18 09:41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국내 주요 면세점들이 2분기 실적에서 상반된 성적을 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2분기 매출은 668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5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 매출은 지속되는 고환율, 경기침체와 더불어 대형 다이궁의 판매 비중을 낮추는 전략 등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다이궁 수수료 절감과 내외국인 마케팅 강화에 따른 FIT(개별관광객) 및 단체관광객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호텔신라 신라면세점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8502억 원을 기록했다. 점포별로 살펴보면 국내 시내점 매출은 1년 새 3.2% 감소하고 공항점 등 매출은 6.4% 늘었다.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6051억 원으로 22.9% 신장했다. 비즈니스 관광객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제휴와 시내·공항면세점 브랜드 개편으로 외형은 성장했다.
그러나 수익성은 악화해 적자 전환했다. 신라면세점은 적자가 183억 원 늘면서 영업손실이 1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면세점도 영업손실이 15억 원으로 적자가 101억 원 증가했다.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증가 부담이 고스란히 적자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양사는 현재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는 조정 신청을 법원에 냈으나, 인천공항공사가 불수용 입장을 밝히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현대면세점은 인천공항에 입점한 면세업체 중 비교적 선방한 성적을 냈다. 2분기 매출은 비용 효율화 및 영업호조로 22% 증가한 2935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손실은 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억 원 개선됐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동대문점 철수 관련 퇴직위로금 등 17억 원을 제외하면 4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면세업계는 중국발 인바운드(국내 여행) 여객 수가 증가 추세로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이 이뤄지면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보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대내외 환경 및 면세시장 변화에 대응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개별 관광객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과 ‘Taste of SHINSEGAE’ 등 차별화 콘텐츠를 더해 실적 개선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역시 "하반기 방한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 유치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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