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드 앞에 무릎 꿇으라"…'슈퍼맨 악역' 테렌스 스탬프 별세
뉴스1
2025.08.18 08:37
수정 : 2025.08.18 08:37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영화 '슈퍼맨'의 악역 '조드 장군'으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테렌스 스탬프가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유족은 성명을 통해 "그는 배우이자 작가로서 남긴 방대한 업적을 뒤로 하고 떠났다"며 "그의 작품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1938년 런던 이스트엔드에서 태어난 스탬프는 학교를 그만두고 광고 회사에서 심부름꾼으로 일하다 빠르게 승진했고, 이후 연극학교 장학금을 따냈다.
배우 마이클 케인과 함께 살던 중 그는 1962년 피터 우스티노프 감독의 영화 '빌리 버드'에서 주연을 맡았고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올랐다.
숀 코네리의 뒤를 이어 제임스 본드 역할을 따내는 데 실패한 뒤에는 이탈리아 영화에 출연했고, 1960년대 후반 거장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와 작업했다. 1968년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 감독의 '테오렘', 1971년 '지옥의 한 철' 등에 출연했다.
이후 1978년, 1980년 '슈퍼맨', '슈퍼맨 2'에서 독재자 조드 장군 역할을 맡으며 할리우드에서 이름을 크게 알렸다.
이외에 1994년 '프리실라', 2008년 '작전명 발키리', 2011년 '컨트롤러', 그 외 팀 버튼 감독의 영화에도 두루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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