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與, 김대중 관용 리더십 필요"

파이낸셜뉴스       2025.08.18 11:37   수정 : 2025.08.18 13:52기사원문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
"집권여당, 야당을 말살 대상으로 규정"



[파이낸셜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집권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는 작금의 현실"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포용과 관용의 정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은) 정치적 고난 속에서도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마침내 제15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역사적 소임을 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은 화합과 통합의 정치, 국민과 국익을 위한 헌신의 정치를 해왔다"며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때는 국민 통합의 중심이 돼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 시절 정치보복은 없다는 약속을 재임 중에도 지켰다"며 "당시 치열한 정쟁과 국민 분열을 넘어 통합과 책임의 리더십을 보여준 역사적 장면"이라고 짚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리더십이야말로 오늘날 정치권이 반드시 되새겨야 할 귀중한 유산"이라며 "통합의 중심에 서야 할 정치가 오히려 국민의 편을 가르고 정치보복과 진영 갈등을 반복해서는 결코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최근 김건희 특검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서도 규탄했다. 그는 "야당 당사에 침입해 500만 당원명부를 탈취하려는 현실"이라며 "보수와 진보, 여와 야를 넘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우리 정치의 중요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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