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21일 본회의 일정 조정해달라"
파이낸셜뉴스
2025.08.18 17:59
수정 : 2025.08.18 18:01기사원문
송언석 "8·22 전당대회 망치겠다는 의도"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8일 "한국 정당정치사에서 전당대회 시기에 본회의가 열리는 경우는 없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오는 21일로 예정된 본회의 일정을 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21일 본회의를 열어 합의되지 않은 쟁점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하는 것은 22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망치겠다는 의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은 이날 열리는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2차 상법 개정안, 방송2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송 비대위원장은 "다른 날짜로 시간을 조정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며 "의장께 간곡히 요청드린다. 21일 개의가 예정된 본회의 날짜를 조정해 달라"고 전했다.
우 의장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방송문화진흥회법·EBS법·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 순으로 (본회의에) 올라갈 것"이라며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오전 국회의장실에 항의 방문해 본회의 일정 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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