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MS 국내 첫 '물 복원 파트너'로 선정
파이낸셜뉴스
2025.08.19 08:48
수정 : 2025.08.19 08:48기사원문
워터 포지티브 달성 위한 협약 체결
공동사업으로 소양강댐 인공습지 조성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글로벌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국내 첫 물 복원 파트너로 선정됐다.
K-water는 MS와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협약을 맺고 강원 춘천 소양강댐 상류에 인공습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물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이 본격화됐다.
첫 사업으로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일대 소양강댐 상류에 인공습지를 조성해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약 30% 줄이고, 연간 34만t의 물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100만명이 하루 사용하는 양에 해당한다. 습지 조성 및 유지 비용은 MS가 부담하고, K-water가 설계와 실행을 맡는다.
K-water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물 사용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간과 협력을 통한 글로벌 물 복원 프로젝트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포스코, 네이버 등과 함께 '워터 포지티브 협력체'를 발족해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AI 시대에 물 사용이 많은 글로벌 기업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은 빅테크와 공공기관이 함께 물 복원이라는 공동 책임을 실천하는 첫걸음으로, ESG 실현과 AI 3대 강국 진입을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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