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애니메이션처럼 본다… 숏폼 형태로 美 공략
파이낸셜뉴스
2025.08.19 18:38
수정 : 2025.08.19 18:38기사원문
'비디오 에피소드' 영어 서비스
읽는 대신 보는 장르로 시장 확대
1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글로벌 플랫폼 '웹툰(WEBTOON)'의 영어 서비스에 '비디오 에피소드'를 시범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웹툰을 역동적인 영상 콘텐츠로 변환한 것으로, 비교적 짧은 호흡의 동영상 콘텐츠로 이용자 소비 방식의 선택지를 넓혔다. 웹툰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기존 독자 외에도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새로운 이용자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 5월에는 신작과 실시간 인기 작품의 핵심 장면을 숏폼(짧은 동영상) 트레일러로 제공하는 '뉴 앤 핫(New & Hot)' 탭을 추가하면서 2·4분기 앱 월간활성이용자 수(MAU)가 전 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디즈니와 콘텐츠 협업을 발표한 바 있다. 네이버웹툰은 △디즈니 △마블스튜디오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 등 유명 IP들을 세로 스크롤 웹툰으로 재구성하고, 신규 오리지널 웹툰 시리즈도 준비 중이다.
네이버웹툰의 공격적인 콘텐츠 다변화 전략은 최근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네이버웹툰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적자 폭을 90% 가까이 줄이며 글로벌 사업의 수익 창출 가능성을 입증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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