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다진 HDC현대산업개발, 2분기 영업익 50%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08.19 09:00   수정 : 2025.08.21 09:06기사원문
하반기 파주·천안 프로젝트 착공 재무건전성 기반 실적 더 오를듯

HDC현대산업개발이 재무구조 개선과 내실 경영 전략을 이어가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이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매출은 4조2562억원, 영업이익은 1846억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해는 2·4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 발표 결과 매출은 1조1632억원, 영업이익은 80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약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체사업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원 아이파크 등 주요 자체사업의 본격 매출 반영과 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률도 견고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 천안 아이파크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순차 착공,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는 만큼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3년 말 5.64%였던 연기금 지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13.14%로 증가했다. 외국인은 서울원 아이파크가 분양하기 전인 2024년 10월 약 10.5% 지분에서 지분을 확대해 나가며 2025년 8월 기준 약 15%로 지분을 늘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외국인과 연기금을 비롯한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지분 확대 흐름에 맞춰,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꾸준한 배당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보여왔다.
2018년 주당 500원(배당 성향 9.6%)에서 출발한 현금배당은 2020년 600원, 2023년에는 700원까지 상승했다. 2025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주당 700원의 배당을 결의, 배당 성향은 28.3%에 이르렀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 전반의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도 디벨로퍼로서의 역량과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투자자 신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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