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파주·천안 프로젝트 착공
재무건전성 기반 실적 더 오를듯
18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매출은 4조2562억원, 영업이익은 1846억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해는 2·4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 발표 결과 매출은 1조1632억원, 영업이익은 80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약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체사업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원 아이파크 등 주요 자체사업의 본격 매출 반영과 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률도 견고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 천안 아이파크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순차 착공,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는 만큼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3년 말 5.64%였던 연기금 지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13.14%로 증가했다. 외국인은 서울원 아이파크가 분양하기 전인 2024년 10월 약 10.5% 지분에서 지분을 확대해 나가며 2025년 8월 기준 약 15%로 지분을 늘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외국인과 연기금을 비롯한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지분 확대 흐름에 맞춰,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꾸준한 배당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보여왔다. 2018년 주당 500원(배당 성향 9.6%)에서 출발한 현금배당은 2020년 600원, 2023년에는 700원까지 상승했다. 2025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주당 700원의 배당을 결의, 배당 성향은 28.3%에 이르렀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 전반의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도 디벨로퍼로서의 역량과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투자자 신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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