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개척 본격화… 기금 설계·항로 신설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25.08.19 19:09   수정 : 2025.08.19 19:09기사원문
북극항로 종합지원센터 문 열어
해양금융인·해기사 등 7명 구성
경제성 분석·화물 발굴 적극 활동

정부 차원에서 진행할 북극항로 개척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금융투자 및 경제성 분석을 비롯한 정보 등을 복합적으로 지원할 시설이 새로 문을 열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우리나라 북극항로 개척사업을 물밑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북극항로 종합지원센터' 현판식을 지난 15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센터는 풍부한 항로 개척 경험이 있는 정영두 해상공급망기획단장을 비롯해 해양금융 전문가 및 전문 해기사 출신 등 7명의 구성원들로 지난 18일 조직됐다.

이들은 본격적으로 경제성 분석, 기금 설계, 잠재 화물 발굴, 국제 네트워크 확충에 착수했으며 앞으로 국제 협력 채널 강화 활동도 나설 계획이다.

센터는 앞으로 북극항로 개척기금을 조성해 극지운항 선박 확보, 거점항만 투자, 친환경 연료 인프라 확충 등 필수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북극항로 운항로 신설을 목표로 에너지 화물 중심의 다선종·다항차 운항과 정기선 노선 구축을 추진한다.

아울러 북극항로 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외 데이터를 집적·공유하는 정보 허브 역할도 수행한다. 항로 개척 관련사업들의 경제성 분석과 최적노선 설계를 병행하며 선박안전 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과 극지운항 매뉴얼 제작에도 나선다.


공사는 이번 센터 개설에 힘입어 정부 정책과 연계성 강화, 해양금융 분야 전문성 지원, 국적선사·화주·조선소와의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북극항로 개척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외 해운·물류 업계, 연구기관, 금융권과의 협력을 확대해 북극항로 개척 사업의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북극항로는 부산과 유럽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까지 거리를 최대 37% 단축해 이동시간을 평균 10일 이상 줄일 수 있어 연료비 절감과 함께 물류 효율성 증대 효과가 크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