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추석 전까지 검찰개혁 초안 마련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08.20 17:06   수정 : 2025.08.20 17:06기사원문
20일 검찰정상화 특위 비공개 당정협의회
정부 검찰개혁 속도조절 시사에
특위 "속도조절 없고 추석 전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 검찰 정상화 특별위원회는 고개를 들고 있는 검찰개혁 속도조절론에 대해 "그럴 여지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의 1단계인 구조개혁을 위해 당초 알려진 바와 같이 26일까지 초안을 만들 것이라 답했다.

민형배 검찰정상화특위 위원장은 20일 검찰개혁을 위한 비공개 당정협의회 도중 기자들을 만나 불거지고 있는 검찰개혁 속도조절론에 대해 일축했다.

민 위원장은 추석 전에 입법을 마무리 하겠다는 질문에 "그것은 몇 번 말했다"며 추석 전 통과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속도조절이란 지금 하는 과정이 너무 급해서 좀 천천히 가야 한다 이런 것인데,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누구도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며 "대표가 약속한 시간이 있기에 그 시간표를 지켜야 한다. 그리고 국민들이 이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원내지도부에서는 검찰개혁이 추석 전에 어려울 수도 있다는 입장이 나왔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실제 입법 완료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은 검찰개혁을 두고 "공론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발언하며 여당에 속도조절을 요구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조율할 시간을 충분히 갖는게 좋겠다”며 검찰개혁에 대해 속도 조절을 시사한 바 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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