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온산공장 자가발전 40% 확대.. GTG·샤힌 프로젝트로 ESG 위상'탄탄'
파이낸셜뉴스
2025.08.20 18:25
수정 : 2025.08.20 18:25기사원문
에쓰오일이 자가발전 설비 확대와 수소 생태계 구축을 앞세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 온산공장에 대규모 가스터빈 발전기(GTG)를 추가 도입하고 사우디 아람코와 협력해 블루수소 기반의 탈탄소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온산공장에 가스터빈 발전기(GTG) 2기와 폐열 회수 보일러 2기를 오는 2026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총 2630억원을 투자하며 연간 약 16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쓰오일은 이번 설비 외에도 석유화학 투자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50MW 규모 GTG 2기를 추가 건설 중이다. 총 4기의 GTG가 완공되면 온산공장의 자가발전 비율은 기존 10%에서 42%로 대폭 확대된다. 에쓰오일은 중장기 전략으로 수소 및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도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와는 저탄소 에너지 공동 연구개발 및 벤처 투자 등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블루수소·암모니아의 저장·공급·활용 기반 확대에 나서며 향후 청정수소·암모니아 기반의 생산 및 도입 확대를 위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 특히 온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용 이산화탄소를 외부에 판매해 재활용하는 등 CCUS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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