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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온산공장에 가스터빈 발전기(GTG) 2기와 폐열 회수 보일러 2기를 오는 2026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총 2630억원을 투자하며 연간 약 16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TG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전력을 자가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 배기가스를 고압 스팀으로 재활용하는 설비다.
에쓰오일은 이번 설비 외에도 석유화학 투자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50MW 규모 GTG 2기를 추가 건설 중이다. 총 4기의 GTG가 완공되면 온산공장의 자가발전 비율은 기존 10%에서 42%로 대폭 확대된다. 에쓰오일은 중장기 전략으로 수소 및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도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와는 저탄소 에너지 공동 연구개발 및 벤처 투자 등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블루수소·암모니아의 저장·공급·활용 기반 확대에 나서며 향후 청정수소·암모니아 기반의 생산 및 도입 확대를 위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 특히 온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용 이산화탄소를 외부에 판매해 재활용하는 등 CCUS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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