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李대통령, 지지율 하락 국면에도 야당 탄압 궁리만"
파이낸셜뉴스
2025.08.21 09:25
수정 : 2025.08.21 11:18기사원문
21일 마지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8·22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총체적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반성과 교정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지지율 하락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야당 탄압, 정치보복을 할 궁리만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열린 비대위 회의는 송 비대위원장이 주재한 마지막 회의다.
송 비대위원장은 먼저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관련 논란을 직격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임기 초반 실용인사 코스프레를 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출신 고용노동부 장관,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교육부 장관 후보자,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을 임명해 좌파세력 청구서 결재 수단으로 쓰고 있다"며 "대통령 사면권조차 조국혁신당과 친문 세력의 청구서 결재수단으로 쓰는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코스피 3100선이 붕괴된 것과 관련해 "호기롭게 코스피 5000을 외쳤는데 정권 출범 2달 만에 5000은커녕 3100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법인세 인상, 양도세 대주주 요건 강화 등 반시장적 세제개편과 간과 쓸개 다 빼준 굴욕적 대미 관세협상, 대한민국 제조업을 위기로 내모는 불법파업조장법(노란봉투법) 강행 추진 떄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의 초지일관된 반시장·반기업 행태가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린 것"이라고 했다.
최근 김건희 특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와 당원명부 제출 요구에 대해 "야당탄압"이라면서 "야당을 때려잡는다고 경제가 살아나나"며 "본인들의 무능을 은폐하기 위해 야당탄압, 정치보복에 몰두한다고 해도 진실은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차기 지도부 선출을 통해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여당이 국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도록 하려면 결국 우리 야당이 바로 서야 한다"며 "혁신과 단결의 힘으로 정부여당의 무능과 오만을 강하게 질타하며 견제하겠다"고 선언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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