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학생들 세워놓고 뺨 연달아 때려"…8년 전 영상에 교육청 '발칵'

파이낸셜뉴스       2025.08.21 13:02   수정 : 2025.08.21 14: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7~8년 전 전남 여수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학생들의 뺨을 때리는 동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20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수 A고 2017~2018년도 체벌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교사가 교실에서 학생들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교사로 추정되는 한 남성 칠판 앞에 학생 3명을 세워놓고 뺨을 연달아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18초 분량의 이 영상은 수업 시작 30분이 지났는데도 교사가 교실에 들어오지 않자 일부 학생들이 떠들었고, 뒤늦게 들어온 교사가 떠든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설명이 담겼다.

뒤늦게 해당 동영상을 확인한 학교 측은 이를 시인하고 도교육청과 함께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다.

조사 결과 해당 교사는 2019년 명예퇴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피해 학생들이나 이를 목격한 학생들도 모두 졸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과 교육당국은 가해자를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경찰에 신고할 방침이며, 피해 학생들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동영상의 폭행 모습이 최근에 이뤄진 일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라며 "사건 조사는 물론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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