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무식 李정부 경제"...구윤철 'PBR 10' 한마디에 신랄한 난타전
파이낸셜뉴스
2025.08.21 15:00
수정 : 2025.08.21 16:14기사원문
국민의힘 "PBR도 모르는 구윤철, 뭘 알고 법 만드나" 비판
"총리는 국가채무 20~30%, 진성준은 양도세 기준 고집"
[파이낸셜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부와 여당의 경제 정책 기조를 비판하며 "아마추어가 나라를 잡는다"고 꼬집었다.
김은혜 "무소신보다 무서운게 무능" 비판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세금으로 집값 잡을 일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공약 100일도 지나기 전에 '그건 오산'이라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말을 뒤집었다"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고 짚었다.
이어 "코스피 5000(포인트) 가겠다더니 양도세·거래세 올리고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현 1.0 수준인 PBR을 10이라 답하며 동학개미 뒷목 잡게 했다"면서 "배추 (김민석) 총리는 국가 채무가 얼마인지 모르고 주식 해 본 적 없다는 (진성준) 민주당 전 정책위 의장은 대주주 양도세 기준 물러서지 않고 있다. 무소신보다 무서운 게 무능임을 실감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지적한 내용을 보면 최근 김용범 정책실장은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는다'는 기조가 이어지냐는 질문에 "(정부가 세금 정책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제일 센 거는 안 한다고 했으니 괜찮겠지' '손발이 묶였다'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답했다.
구 부총리의 경우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코스피의 PBR을 묻자 "10 정도"라고 발언했다.
PBR은 기업의 주가가 순자산가치에 비해 몇 배로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종가 기준 3151.56포인트인 코스피의 PBR은 1.06이다.
김민석 총리도 국가채무비율에 엉뚱한 답
김 총리도 4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20~30% 정도"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무능을 잡아 떼려니 변명이 길어진다. 이재명 정부 자체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 돼가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오늘부터 방송 악법, 기업 옥죄기 상법, 기업 몰아내는 노란봉투법 강행을 시도한다. 이재명 대통령실은 일단 통과 시켜 놓고 시정하겠다는 데 사람 잡고 나서 그때 치료법 찾겠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나라를 복원하는 건 어려워도 무너뜨리는 건 한 순간"이라며 "국민보다 개딸 목소리만 듣는 민주당, 민주노총에 나라 미래를 저당 잡힌 이재명 정부, 15만원 배급주고 세금으로 뜯어내려는 이 나라·이 혹정을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에선 구 부총리의 'PBR 10' 발언이 나온 뒤 비판의 의견을 잇따라 내놨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PBR은 모르면 안된다. 기재부 장관이 주식시장의 기본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짚었고 주진우 의원은 "(구 부총리가) 주식의 ABC도 모르면서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10억 원 인하'가 맞다고 우긴다. 어의상실"이라고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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