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 후 3차 조사 4시간만에 종료…23일 재소환

뉴시스       2025.08.21 18:45   수정 : 2025.08.21 18:45기사원문
오는 23일 오전 10시 재소환…4차 조사 예정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구속된 김건희 여사를 태운 법무부 호송차가 18일 오전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이 설치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하고 있다. 2025.08.18.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구속 후 세 번째 특검에 출석한 김건희 여사가 약 4시간 만에 조사를 마쳤다. 특검은 김 여사를 오는 23일에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1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2시12분부터 시작해 오후 5시30분께 조사를 마쳤다. 김 여사 측은 오후 5시58분부터 6시24분까지 조서를 열람하고 다시 서울남부구치소로 돌아갔다.

이날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통일교 청탁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질문지만 100페이지에 달한다고 특검은 전했다. 다만 김 여사는 앞선 조사와 마찬가지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져, 이날도 특검은 김 여사로부터 의미있는 진술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오는 23일 오전 10시에 다시 불러 조사한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4월에서 7월께까지 통일교 현안 청탁을 명목으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전씨에게 전달한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백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건네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김 여사는 윤 전 본부장이 선물을 전달한 이후 직접 통화를 하기도 했으나, 인사치레일 뿐 실제 선물을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검은 김 여사에게 선물과 청탁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이날 오전으로 예정돼 있던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전씨가 심사받기를 포기함에 따라 특검 측만 참석한 채 간단하게 종료됐다. 전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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