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맞은 부산연합기술지주, 전국 기술지주 협의체 결성
파이낸셜뉴스
2025.08.22 13:22
수정 : 2025.08.22 13: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창립 10주년을 맞은 부산연합기술지주가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전국 8개 연합기술지주사와 함께 협의체를 결성해 전국적인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부산연합기술지주는 최근 웨스틴조선 부산 호텔 오키드룸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설립 초기 부산 스타트업의 기술 사업화와 연구개발(R&D) 지원 연계, 초기 투자 등 창업 이후 초기 단계를 지원했다. 최근에는 스타트업 생존 전(全) 주기에 필요한 후속투자 연계, 기업공개(IPO) 지원, 기업설명회(IR) 역량 강화 등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념식 환영사에 나선 부산연합기술지주 박훈기 대표는 “부산연합기술지주는 지난 10년간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기술사업화와 스타트업 성장 지원사업을 선도해 왔다”며 “앞으로는 전국 연합기술지주와 함께 국내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성과 공유회에서는 부산연합기술지주 출자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발표됐다. 먼저 부산대 학생 창업사 뉴라이즌 이승욱 대표는 차세대 나노 융합필터 소재 ‘듀라필텍스’를 중심으로 필터 수명을 크게 늘리고 폐기물을 줄이는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한 배경을 전했다.
또 엘렉트 최인규 대표는 기존 디젤 굴착기를 전기 굴착기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에코 큐브’를 개발해 양산화에 성공한 스토리를 전했다. 이 업체는 창업 1년 만에 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부경대 의공학과 교수인 티큐어 강현욱 대표는 세계 최초로 ‘360도 전방향 광 전달형 내시경용 레이저 치료 시스템’을 개발, 난치성 소화기 질환 치료의 발전을 이끈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 지건열 대표가 ‘연합기술지주의 역할과 전국 협의체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발표 직후 부산을 비롯해 전국 8개 연합기술지주사가 ‘전국 연합기술지주 협의체 결성’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8개 기술지주사들은 산·학 협력법 개정 공동대응에 나서며 중앙정부 및 지자체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공동 기술투자 확대, 지방 혁신기업 성장 기반 확보, 지역 맞춤형 연구개발·융합기술 교류 네트워크와 인프라 구축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현장에 참석한 한 주주대학 관계자는 “부산연합기술지주가 지난 10년간 지역 창업생태계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대학과 연계한 창업, 투자 활성화에 나서 부산을 넘어 전국 혁신 창업의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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