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스마트농업 보급률 2024년 16%에서 2030년 35%까지 목표"
파이낸셜뉴스
2025.08.22 15:22
수정 : 2025.08.22 15: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농업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노동력을 줄여나가는 한편,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스마트농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원예 스마트농업 보급률을 2024년 16%에서 2030년에는 35%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5가지 분야에 집중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 참석해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첫번째 집중투자 분야로 '스마트농업 혁신 선도지구'를 지정해서 AI를 활용한 전주기 의사결정 지원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그는 “AI, 데이터를 활용해 작물의 생육상태를 면밀히 진단하고 품목별로 주산지별로 최적 처방을 실행하는 차세대 솔루션을 확산한다”며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팜 모델과 사계절 재배가 가능한 반밀폐형 온실 등 여건에 최적화된 선도기술을 설계하고 실증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농업용 로봇과 자동화 농작업 기술 등 연구개발도 강화할 계획이다. 로봇으로 고강도 농작업을 대체하고 밭작물·과수 등 개별 작목의 특성에 맞는 센서와 작업기를 연동시켜 정밀농업 실현과 자원 절감할 계획이다. 스마트농업 분야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올해 처음 선발하는 스마트농업관리사를 통해 농업 현장에 시급한 기술진단과 컨설팅을 지원, 투자한다는 목표도 내왔다.
농식품부는 스마트농업 관련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스마트팜 종합자금 규모를 확대해서 청년농과 중소농이 스마트농업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밖에 스마트농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범부처 협업도 강화한다. 다부처 간 협업을 통해서 차세대 스마트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인공지능 응용제품의 신속 상용화를 지원하는 전략도 내놓았다.
한편 송 장관은 K푸드 수출의 2030년 15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3대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K컬처·K뷰티 등 K이니셔티브와 연계한 수출 확대전략을 중점 추진한다. 재외공관이 K-푸드 수출의 해외 플랫폼으로서 기업의 시장 진출을 돕도록 하는 것이다. 이밖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할랄식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증부터 마케팅까지 수출 전반에 걸친 패키지 지원안도 전략에 포함됐다.
수출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주요 수출국 내 현지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고, 국산 원료 구매와 시설 개보수를 위한 정책자금 지원도 확대하는 방향이다. 리스크 완화를 위한 수출보험을 지속 지원하고, 비관세장벽 등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을 밀착 지원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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