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들녘특구’ 농가 소득 2배…6차산업 모델로 확산

뉴스1       2025.08.23 00:00   수정 : 2025.08.23 00:00기사원문

경북도는 특녘특구에 이어 6차산업 신모델인 콩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우리 농산물 새참 전문식당 ‘들녘한끼 1호점’을 열었다. (경북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News1 김대벽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23일 농업대전환 핵심 사업인 '들녘특구'가 주주형 이모작 공동 영농을 통한 규모화·기계화로 농가소득이 늘어나 6차산업 융복합 전략으로 성과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대표 사례는 경주시 천북면 성지리에 있는 '경주 식량작물 특구'다.

이곳은 콩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우리 농산물 새참 전문식당인 '들녘한끼 1호점'을 열고 6차산업의 새 모델로 자리잡았다.

'들녘한끼'는 110㏊의 공동 영농지에서 수확한 우리밀과 콩으로 콩국수, 냉면, 순두부짬뽕밥을 제공, 여름철 인기 메뉴로 자리잡으며 '성지콩밭 맛집'으로 불리고 있다.

하루 평균 200명이 찾는 이 식당은 개점 2개월 만에 9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 연간 5억4000만 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쌀, 고추, 가지, 양파 등 지역산 신선 농산물만 사용하는 점도 특징이다.

오는 11월에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해 생산·가공·체험·요리를 아우르는 원스톱 6차산업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성공 비결은 청년농업인이 대형 농기계와 드론 자격증을 활용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영농을 맡고, 법인이 수매·유통·판매를 책임지는 협업 시스템에 있다.


최동식 광원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청년이 돌아와 활기가 넘치고 관광객 증가로 소득이 높아졌다"며 "대한민국 대표 농업대전환 모델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구미 특구에서는 우리밀 신제품인 '구미밀가리'를 출시했고, 포항 특구는 체험형 딸기하우스와 동화나라체험장을 운영하며, 울진 특구는 두유 가공업체와 계약재배로 소득을 늘리고 있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들녘특구가 농가소득을 두배로 끌어올려 농산업 전환을 이끌고 있다"며 "우리 농업 혁신의 표준 모델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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