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라면·F1 위스키'…한정판으로 MZ 소장욕구 자극

(농심 제공)

(버거킹 제공)

(글렌피딕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한정판 제품들이 MZ세대를 겨냥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글로벌 인기 콘텐츠와 협업부터 이색적인 맛 조합·럭셔리 브랜드와 파트너십까지 나만의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한정판 전략이 활발하다.

23일 농심(004370)에 따르면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손잡고 다양한 신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팬덤 공략에 나선다.

농심은 이달 8월 말부터 협업의 처 단계로 신라면·새우깡, 소스 신제품 '신라면 툼바 만능소스' 패키지에 극 중 주요 캐릭터 루미·미라·조이와 사자 보이즈, 호랑이 더피를 적용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선보인다.

한국을 비롯해 북미·유럽·오세아니아·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한정 운영되며 애니메이션 속 루미·미라·조이가 실제로 먹었던 컵라면 디자인을 반영한 스페셜 제품도 출시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6월 공개 직후 K팝·K푸드 등 한국 문화를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글로벌 팬덤을 형성했다. 특히 라면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한국 1등 라면 메이커 농심이 자연스럽게 주목받았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극 중 '동심라면'과, 새우깡을 닮은 스낵 등이 농심 브랜드를 연상시킨다는 해석이 화제를 모았다.

버거킹은 지난 18일 신메뉴 '닥터페퍼 제로 피클팝'을 출시했다. 닥터페퍼의 체리향과 탄산감에 피클을 더해 달콤하면서 짭짤한 맛을 구현한 메뉴다.

닥터페퍼 마니아 사이에서 화제가 된 이색 단짠 레시피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특유의 체리향과 톡 쏘는 탄산감이 매력적인 닥터페퍼 제로에 짭짤한 피클을 더한 독특한 구성으로 한 모금 마시면 입안에서 달콤함과 짠맛이 번갈아 퍼지는 예상 밖의 궁합이 특징이다.

닥터페퍼 제로의 달콤한 체리향과 피클의 상큼한 산미, 은은한 짠맛이 어우러져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풍미를 선사한다. 첫맛에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한 번 맛보면 중독성 있는 단짠 조합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SNS 등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버거킹은 '피클력 레벨 테스트' 이벤트도 진행한다. 소비자는 피클 양에 따라 '아기피클', '피클러', '피클 마스터' 중 하나를 선택해서 참여할 수 있고,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 후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위스키 브랜드 글렌피딕도 애스턴마틴 포뮬러 1팀과의 파트너십을 기념해 '글렌피딕 16년 한정판'을 국내에 출시했다.

한정판 제품은 아메리칸 오크 와인 캐스크, 뉴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 세컨필 아메리칸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해 메이플 시럽과 꿀에 졸인 생강, 과일샐러드를 연상시키는 풍미와 그을린 오크의 여운이 특징이다.

패키지에는 애스턴마틴 F1팀의 문양과 그린·네온 옐로·메탈릭 실버 색상을 적용해 모터스포츠의 역동성과 위스키의 섬세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이 제품은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에서는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매일 한정 수량을 판매하며, 구매 고객에게 글렌캐런 글라스·스미스앤레더 넥 태그·바카라 글라스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이어 서울 주요 위스키 바 릴레이 프로모션과 현대백화점 와인웍스에서 전용 페어링 메뉴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