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장동혁 '원내만 당대표 가능'에 유감…모든 세력 아울러야"

뉴시스       2025.08.23 22:55   수정 : 2025.08.23 22:55기사원문
김 "장, 의원 된 지 3년…'내가 의원이니 대표감' 발상 버려야" 장 "원외라 안 된다 한 것 아냐…원내 구심점 필요하단 뜻"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채널A 광화문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토론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4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되는 당원 투표와 여론 조사를 거쳐, 26일 최종 당대표를 선출한다. 2025.08.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3일 장동혁 후보를 향해 "'원내만이 당대표가 될 수 있다'는 사고방식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금 우리 당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 있다"며 "모든 세력을 아우를 수 있는 경험 있는 지도자를 뽑아야 할 선거"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그런데 불과 3년 된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중심에 두고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의 진정한 주인은 당원"이라며 "'내가 국회의원이니 곧 대표감'이라는 발상은 버려야 우리 모두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힘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 어떤 당원이라도 당대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채널A에서 진행된 결선 TV토론회에서 김 후보와 장 후보는 서로 짧은 정치경력과 원외인 점을 지적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장 후보에게 "저는 정치를 오래했지만 장 후보는 정치를 한지 불과 3년이 넘었는데 원외가 대표를 하면 안 된다고 말할 때는 한번 숙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 후보는 "저는 김 후보님이 원외라 안 된다고 한 게 아니다"라며 "지금은 190석 가까운 거대여당과 싸우기 위해 원내 구심점이 되는 당대표가 싸움에서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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