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착 붙는 실시간 러닝 코치"... 갤럭시 워치8 써보니
파이낸셜뉴스
2025.08.24 15:21
수정 : 2025.08.24 15:21기사원문
12단계 실시간 러닝코치·저속노화 측정 돋보여
[파이낸셜뉴스] 러닝 트레이너와 식단 관리 코치가 내 손목에 붙었다. 기자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8’을 일주일간 사용해본 결과 맞춤형 러닝코치 기능과 취침시간 가이드, 항산화 지수 측정 등을 통해 24시간 운동과 수면패턴, 식단까지 어느정도 케어를 받을 수 있었다. 두께가 전작보다 얇아져 손목에 딱 붙는 착용감도 만족스러웠지만 평균 이틀 남짓한 배터리 지속 시간은 다소 아쉬웠다.
기자가 착용한 갤럭시 워치8 44mm 모델은 전작과 동일한 프로세서(엑시노스 W1000)에 램(2GB)·저장공간(32GB)을 갖췄지만 새 UI 탑재로 조작이 매끄러워졌다. 본체 두께는 9.7㎜에서 8.6㎜로 얇아져 손목과 밀착감이 좋아졌다. 스트랩은 본체에 가볍게 밀어 넣으면 ‘딸깍’하고 고정돼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었다.
갤럭시 워치 역사상 처음 생긴 항산화지수, 혈관 스트레스 측정 기능은 식습관과 수면 양상 등 전반적인 생활 습관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 과일과 채소를 적게 먹고 수면이 부족한 날에는 두 지수 모두 '낮음' 단계를 가리켰다. 다만 항산화지수를 측정하려면 워치를 풀고 엄지를 하단 센서에 갖다 대야 해 다소 번거로웠다. 평균 배터리 지속 시간은 2일 수준이었다. 7시간 자는 동안 10~13%가 소모됐고 일과 중에는 시간당 2~3% 줄었다. 러닝코치 등 유산소 운동 모드 사용 시에는 2시간 안에 20% 가까이 빠졌다. 필요시 갤럭시 휴대폰의 무선 배터리 공유를 이용한 충전을 할 수 없다는 점도 다소 아쉽다. 출고가는 전작보다 7만원 높아졌지만, 개선된 착용감과 강화된 맞춤형 건강 관리 프로그램들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분은 납득할 만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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