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대통령 "트럼프, 푸틴 향한 인내심 바닥나고 있어"
뉴스1
2025.08.24 02:55
수정 : 2025.08.24 02:55기사원문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고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이 지적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투브 대통령은 핀란드 YLE TV1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1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마지막으로 얘기를 나눴는데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는 조짐이 보였다"고 말했다.
스투브는 푸틴이 일주일 반 안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그때쯤이면 (트럼프가) 참는 것도 한계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투브는 "(트럼프는) 푸틴이 유일하게 말을 듣는 사람이자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자"라고 강조했다.
스투브는 해외 정상 중 트럼프와 가까운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프로선수급 골프 실력을 갖춘 그는 지난 3월 트럼프와 라운드를 함께 한 계기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그는 트럼프에게 푸틴을 함부로 신뢰해선 안 된다고 조언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유럽의 입장을 설득해 왔다.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유럽 확대 정상회의에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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