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대학원, 국내 첫 교육부 인가 사내 대학원

뉴시스       2025.08.24 09:11   수정 : 2025.08.24 09:11기사원문
구광모 "인재가 곧 국가 경쟁력" 철학 반영

[서울=뉴시스]LG AI대학원 (사진=LG AI연구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는 LG AI대학원이 국내 1호 교육부 공식 인가 사내 대학원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사내 대학원이 공식 평생교육기관으로서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세계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LG AI대학원은 올해 1월 시행된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 제4조에 따라 국내 최초 사내 대학원으로 인가받았다.

지난 2022년 개원한 LG AI대학원은 이번 인가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평생교육기관이라는 법적 지위를 인정받았다.

지금까지는 기업에선 전문대학 또는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평생교육시설인 사내대학만 설치할 수 있었다.

LG AI대학원 졸업생은 기존 대학원 졸업자들과 동등하게 정식 학위를 인정받는다.

이홍락 초대 LG AI대학원장은 "LG AI대학원은 산업, 연구, 교육을 연결하는 융합 플랫폼”이라며, “이를 통해 LG가 구축하는 전 주기 AI 교육 생태계를 완성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장기적으로 국가의 AI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AI대학원은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이끌 실전형 AI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재학생들은 LG 내부의 산업 난제 해결과 국가 AI 사업 참여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를 얻는다.

LG AI대학원 개교는 9월 30일이며, 초대 대학원장은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맡는다. 교수진은 산업 현장과 학계에서 다양한 AI 분야의 실무 경험을 쌓으며 전문성을 갖춘 25명의 전문가로 구성했다.

LG는 9월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해 2026년 3월 입학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LG AI대학원은 교육부로부터 석사과정 인가를 받았으며, 석사과정은 3학기 동안 초고밀도 집중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은 최신 AI 기술 이론 교육과 함께 실제 산업 데이터 기반의 문제 해결 등 이론과 실전을 결합한 차별화된 현장 특화형 교육을 진행한다.

또 연내 완료를 목표로 2년 내외의 박사과정 인가 절차도 진행 중이다.

구광모 ㈜LG 대표는 그동안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연구개발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평소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지속 강조해 왔다.

이에 LG AI연구원은 국내 AI 산업 생태계 발전과 인재 육성을 선도하고 있다.

LG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 AI 교육을 제공하는 'LG AI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AI 인재 발굴을 위해 국내 대학원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공모형 인턴 제도', 청소년 대상 체험형 AI 교육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과 매년 서울대와 함께 'LG AI 청소년 캠프', 이밖에도 청년 AI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LG 에이머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람 중심 AI 교육에도 앞장선다. LG AI대학원은 또 LG AI 윤리원칙 이행의 2대 핵심 축인 책임 있는 AI(Responsible AI)와 포용적인 AI(Inclusive AI)를 담은 'AI 윤리' 과목도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하는 등 AI의 윤리적 활용 및 사회적 책임 교육을 통해 LG의 윤리 철학을 교육 전반에 반영하고 있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고급 인재를 기업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으로 직접 양성할 수 있는 사내 대학원 제도의 시행은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새로운 인식 체계를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대학·기업 간 교원 교류 및 공동연구 등 산학협력도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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