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확대' 해진공, 선박 탄소규제 대응력 높인다
파이낸셜뉴스
2025.08.24 19:13
수정 : 2025.08.24 19:14기사원문
온실가스 모니터링 서비스 제공
맵시·에코마린과 선사 지원 협력
환경규제 대응 바우처 사업 강화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21일 부산 본사에서 선박 온실가스 배출 모니터링 서비스 기업인 맵시, 에코마린과 '해양환경규제 대응 바우처 사업 추진' 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기조치(Mid term measures)'를 확정, 오는 10월 정식 채택을 앞두는 등 국제적인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선박의 탄소배출과 CⅡ 등 데이터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의 협력사를 기존 4개사에서 맵시, 에코마린까지 6개사로 늘렸다. 이 서비스를 통해 수혜 선사들은 연료 소모량, 탄소배출 데이터 분석, 개선 솔루션 전략 등 환경규제 대응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들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바우처 지원을 받고 있는 선박은 총 22척으로, 온실가스 규제 대응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사업 협력사 확대에 따라 서비스 제공 범위도 늘어난 만큼, 공사는 수혜 선사가 자사 금융을 활용할 경우 모니터링 서비스까지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공사 안병길 사장은 "이번 협약에 따라 중소선사의 해양환경규제 대응 지원 서비스를 보다 폭 넓게 제공하겠다"며 "동시에 국내 해양환경 솔루션 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현장 적용성과 경쟁력을 높여 해운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탄소중립 달성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바우처 사업은 국적선사의 지원을 넘어 국내 해양환경 솔루션 기업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는 상생형 모델로도 평가받고 있다. 공사는 솔루션 기업의 현장 적용성과 사업화를 촉진, 기술 역량을 높여 국내 해운 친환경 기술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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