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커피 원두 등 신성장 모델 모색

파이낸셜뉴스       2025.08.24 19:14   수정 : 2025.08.24 19:14기사원문
북컨배후단지 동방물류센터 찾아
식품물류 모델·신항 투자 등 논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1일 진해구 북컨배후단지에 위치한 ㈜동방물류센터를 방문해 기업 성장 사례를 듣고 물류산업의 상생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동방물류센터는 ㈜동방의 계열사로 2007년 설립 이후 부산항 신항 북컨배후단지 내 물류센터 개장을 시작으로 1년 반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후 두동지구, 미음지구, 웅동지구로 사업장을 확장해왔다.

특히 2023년 4만㎡ 규모로 웅동지구에 개장한 물류센터는 첨단 복합물류 인프라 기반으로 해운·항공·육상 연계 서비스 제공으로 물류 클러스터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모회사인 동방은 최근 BNOT(Busan Newport One stop Terminal)에 대우, BS 한양, IBK자산운용과 함께 부산항 신항 남컨의 피더, 잡화부두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BNOT는 남컨 서측부지 36만㎡에 약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동방물류센터 이경민 대표는 "고객사의 다양한 품목에 대해 차별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화물에 대한 안전과 각종 사고 상황에 대비한 모니터링과 24시간 상주인력 및 무인경비망을 운영하며 현장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기준 연 매출 199억원, 임직원 16명, 그룹 전체로는 830여명으로, 이 중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현장 직원도 150명 이상 근무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경자청과 동방물류센터는 물류사업 현장에서의 애로사항과 향후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커피 원두 등 식품물류 특화 모델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일본 최대 거피산업 박람회 참가 지원, 동방그룹의 신항 내 추가 투자 계획에 관한 업무 협의 등이 함께 논의됐다.

나아가 동방물류센터는 커피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단순보관을 넘어 로스팅, 완제품 생산까지 연계하는'커피물류 부가가치 모델'도 단계별로 추진 중이다.

박성호 청장은 "앞으로 걸음마 단계에 있는 고부가 복합물류 분야에서 선도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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