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색 페인트 푼 것 같아…4대강 재자연화 즉각 이행해야"
뉴스1
2025.08.25 14:47
수정 : 2025.08.25 14:47기사원문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지역 환경단체가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보 수문 개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네트워크는 2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어 "이재명 정부는 낙동강 재자연화 공약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주말 찾은 낙동강은 본포와 임해진, 함안보, 칠서 등 경남 구간 전체가 녹색 페인트를 푼 것처럼 녹조가 가득했다"며 "올해 처음 도입된 신형 녹조 제거선은 주말이라 가동을 중단했고, 취수장 녹조 저감 장치와 살수기·폭기조는 쉴 새 없이 돌아갔지만, 강물이 녹조 물로 변해 무용지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낙동강을 찾은 환경부 장관을 보좌한 공무원들은 전 정권에서 4대강 자연성 회복 정책을 뒤엎고 기후 대응 댐을 강행한 고위 관료들로 국정과제가 제대로 실현될지 의문"이라며 "낙동강 녹조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선 이재명 대통령이 취·양수 시설 개선과 수문 개방, 보 처리 방안 마련 등의 명확한 업무지시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문재인 정부 당시 금산과 영산강 수문 개방을 통해 녹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검증됐다"며 "매년 녹조로 시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녹조 독소가 있는 강물을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일은 이제 종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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