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교류·직류 겸용 배전 케이블 출시
파이낸셜뉴스
2025.08.25 18:38
수정 : 2025.08.25 18:38기사원문
LS전선은 교류(AC)와 직류(DC) 겸용 배전 케이블을 국내 최초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LS전선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AC와 DC를 하나의 케이블로 대응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다. 절연재로는 고내열성 폴리프로필렌(PP)을 적용, 기존 가교 폴리에틸렌(XLPE)의 내열 한계(약 90도)를 넘어 110도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게 LS전선 설명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는 DC 기반 고전력 시스템에 최적화된 구조"라며 "AI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설비 등 고열·고전압 환경에서도 높은 내열성과 신뢰성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국내에는 DC 배전용 케이블에 대한 기술 표준과 인증 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LS전선은 이 제품이 전환기 신재생 DC 전력 인프라에 대응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설계 단순화, 시공 효율 향상, 투자 비용 절감 등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LS전선은 지난 2015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재활용이 가능한 PP 절연 케이블을 개발했다. XLPE는 메탄가스를 배출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반면, PP는 메탄가스 발생이 없고 재활용이 가능해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측면에서 친환경 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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