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방비 증액…한반도 안보 지키는데 주도적 역할"

파이낸셜뉴스       2025.08.26 07:48   수정 : 2025.08.26 07: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워싱턴DC(미국)=서영준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국방비를 증액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 연설에서 "한국은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앞으로 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늘어난 국방비는 우리 군을 21세기 미래전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스마트 강군으로 육성하기 위한 첨단 과학기술과 자산을 도입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방역량 강화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한미 간 첨단 방산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변화하는 안보환경과 위협에 철저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의 능력과 태세는 더욱더 확대되고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온 한미동맹과 달리, 한반도에는 해결되지 못 한 시대의 잔재가 남아있다"며 "바로 북한의 핵 문제"라고 짚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반도와 전 세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 상 의무는 철저히 준수돼야 하며, 그것이 남북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도 분명하다"며 "한국은 NPT 체제를 준수하며 비핵화 공약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은 남북관계에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하는 동시에,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화해와 협력의 남북 관계야말로 한국과 북한 모두에, 나아가 한국과 미국 양국 모두에 이익이라 확신한다"한반도에 비핵·평화와 공존의 길이 열릴 때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차원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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