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한미정상회담, 역대급 외교 참사"
파이낸셜뉴스
2025.08.26 11:27
수정 : 2025.08.26 11: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6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의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한마디로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맹비난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 인사말에서 "외형적으로환대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홀대에 가까운 대접을 받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국에서 혼밥을 했는데 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홀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래서 굴종 외교, 역대급 외교 참사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꼬집었다.
인사말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는 "(이 대통령이) 미국에 입국할 때 (미 국무부) 의전장이 (공항에) 나오지 않은 것부터 회담 직전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숙청·혁명을 언급한 SNS, 정상회담이 끝난 후 공동기자회견은커녕 배웅조차 없는 것은 역대급 외교참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과 만나달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외교적 환심을 사기 위한 발언이 아닐까 짐작한다"며 "김정은이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한 생각이 없고,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과 국민,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기지 소유권 이전을 언급한 것에 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며 "이 대통령도 주한미군 기지 토지소유권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