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美 완성차 기업·배터리 합작법인’에 전해액 공급
파이낸셜뉴스
2025.08.26 11:12
수정 : 2025.09.02 22: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 소재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이 북미 완성차 기업과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에 전해액을 공급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엔켐이 공급하는 전해액은 미국의 대표적인 완성차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로, 미국 실적확대의 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객사명과 계약규모, 공급 차종 등 세부 사항은 비밀유지조항(NDA) 협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전해액 이외에도 엔켐은 켄터키 공장과 조지아 공장에 R-NMP도 공급하고 있다. 전해액과 R-NMP를 공급하는 소재기업은 엔켐이 유일하다.
이번 공급을 통해 엔켐은 북미 전해액 시장점유율(M/S)을 더욱 공고히 지켜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엔켐의 북미 전해액 시장점유율은 약 50% 이상이다. 2027년 하반기부터 완성차 고객사 미시간 공장 물량까지 더해지면, 북미에서의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확실히 수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엔켐은 LFP(리튬인산철)와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를 비롯한 삼원계 배터리 등 다양한 배터리 체계에 최적화된 전해액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전략 다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차별성을 강화하고 있다.
엔켐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엔켐이 북미 전해액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북미를 넘어 유럽과 아시아까지 글로벌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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