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전통과 시너지로 WM 새 판 짜겠다”
파이낸셜뉴스
2025.08.26 14:52
수정 : 2025.08.26 14:53기사원문
가영미 우리투자증권 WM영업본부 상무
[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지주의 강력한 역사와 전통, 그리고 고객의 기대치가 자산관리(WM) 시장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힘입니다. 은행, 보험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고객과 평생 함께 가는 WM을 만들고 싶습니다.”
26일 가영미 우리투자증권 WM영업본부 상무( 사진)는 “고객의 투자 여정은 단순히 투자 성과 하나만 잘 낸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상속, 증여, 기업 경영까지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 WM 조직은 현재 서울 여의도를 비롯해 전국 5개 거점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가 상무는 “강남점포를 9월 말 선릉역 인근으로 확장 이전할 계획”이라며 “해외 주식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탑재되는 시점과 맞물려 WM 전초기지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등 선진 사례를 보면 자산이 국내에 머무르다가 해외로 넘어가면서 본격적인 자산관리가 이뤄진다”며 “국내 투자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자산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그는 “올초 우리금융이 지능형 자동화(IA) 전환을 선언했는데, 우리투자증권 WM도 AI 리포트, AI 기반 수익률·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제안과 리스크 관리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고액자산가 대응 전략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과거 상속, 증여 정도로 한정됐던 시장에서 이제는 기업 오너, 전문직, 스타트업 창업자 등 다양한 신흥 부자층이 등장했다”며 “우리투자증권은 패밀리오피스 형태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의 개인 재무뿐 아니라 가족, 법인까지 아우르는 관리 체계를 만들겠다”며 “삼성증권 시절 1년에 50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PB들을 육성했던 경험이 있다. 우리투자증권에서도 현직 PB 한 명 한 명이 중소기업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가까이 증권업에 몸담으면서 부동산, 스타트업, 코인, 채권까지 수많은 변화를 지켜봤다”며 “뉴머니라 불리는 젊은 부유층이 늘어나고 투자문화도 급변하는 이 시점에, 우리투자증권이라는 이름으로 다가가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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