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창원시의 1436억 약속에 "글쎄요"…'즉시' 실행가능 구체적 대안책 요구
파이낸셜뉴스
2025.08.26 16:57
수정 : 2025.08.26 16: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연고지인 창원시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NC 구단이 창원시에 보낸 '21가지 소원'에 대해 시가 내놓은 답이 NC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NC는 창원시가 약속한 1436억 원의 투자가 '말 뿐인 약속'이 아니길 바란다.
지난 6월, NC는 팬과 선수단의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창원시에 21가지 개선 사항을 요청했다. 여기에는 홈구장인 창원NC파크의 좌석 증설, 선수들의 훈련 시설 확충, 그리고 팬들의 접근성을 높여줄 대중교통 및 주차 시설 개선 등이 포함됐다.
NC 이진만 대표는 "창원시의 노력과 지원 의지에 감사하다"고 말하면서도, "팬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 개선이 당장, 그리고 진짜로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논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NC가 단순한 재정적 지원 이상의, 팬과 선수단을 위한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NC는 다른 지자체와도 연고지 이전 관련 논의를 병행하고 있어 창원시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새로운 둥지를 찾아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연 창원시는 NC 다이노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는 '진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까? 그리고 NC는 '창원'이라는 도시와 함께할 미래를 계속 꿈꿀 수 있을까.
팬들의 시선은 이제 창원시와 NC 구단의 다음 행보에 쏠려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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