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마스가 프로젝트, 사라진 꿈 회복하겠다는 거대한 비전"

파이낸셜뉴스       2025.08.27 05:49   수정 : 2025.08.27 05: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필라델피아(미국)=서영준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제가 트럼프 대통령께 제안한 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는 단지 거대한 군함과 최첨단 선박을 건조하겠다는 비전만이 아니다. 사라진 꿈을 회복하겠다는 거대한 비전"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국가안보다목적선(NSMV)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의 명명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역사에서 조선산업이 수많은 한국 청년들에게 성장과 기회, 꿈과 희망의 이름이었던 것처럼 필리조선소 또한 미국 청년들에게 같은 이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화오션이 필리조선소에 투자한 이후 수많은 미국 견습생들이 이곳 필리조선소로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며 "조선강국의 꿈이 필라델피아의 청년들 속에서 다시 자라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세계 제1의 저력과 역량을 마주한 필리조선소는 최첨단 선박 기술을 보여주는 미국 최고의 조선소로 거듭날 것이고, 미국 해안벨트 곳곳에서 조선업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한국의 조선소들은 미국 조선소에 투자하고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현대화된 공정 기술이 미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조선업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더불어 도약하는 윈윈의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고, 오늘의 새로운 출항은 한미 양국이 단단한 우정으로 써 내려가는 또 하나의 희망과 도전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기업인과 노동자 여러분, 인류에게 바다는 언제나 도전과 기회의 공간이었다"며 "세계를 무대로 펼쳐질 마스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과 미국이 함께 항해할 새로운 기회로 가득한 바다의 새 이름이다. 그리고 그 도전의 주역은 바로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대한민국의 기업인과 노동자들이 허허벌판 위에 K-조선의 기적을 일궈낸 것처럼 이제 한국과 미국이 힘을 모아 마스가의 기적을 현실로 빚어내자"며 "이곳 필리조선소를 통해 72년 역사의 한미 동맹은 안보 동맹, 경제 동맹, 기술 동맹이 합쳐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의 새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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