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바이오산업 날개… 특허출원 톱3 예고

파이낸셜뉴스       2025.08.27 18:18   수정 : 2025.08.27 18:19기사원문
韓 5년 뒤 시장규모 1억3420만弗
연 19.7% 성장 전망… 글로벌 수준

글로벌 인공지능(AI) 바이오 시장에서 한국이 약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바이오테크 시장규모가 향후 5년간 글로벌 수준인 연평균 19% 이상 성장하고, AI바이오 특허출원은 중국과 미국에 이은 세계 3위로 나타났다.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바이오제약산업전시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AI바이오 확산전략'에 따르면 글로벌 AI 바이오 시장은 오는 2029년 77억5300만 달러까지 연평균 19.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시장도 유사한 속도로 성장한다는 분석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마켓앤마켓 분석 결과에 따른 것으로 AI바이오테크 글로벌 시장규모는 지난해 32억3000만 달러에서 5년후인 2029년에는 77억5300만 달러로 성장한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한국은 5450만 달러에서 1억3420만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은 19.7%로 예상됐다. 글로벌 성장률을 다소 웃도는 성장 속도다.

또 디멘션스(Dimensions) 논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AI바이오 논문발표 순위(누적)는 올해 4월17일 기준 평균 인용수에서 한국이 세계 9위로 아시아에서는 2위 중국, 5위 인도, 7위 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는 집계다. 전체 순위에서는 1위 미국, 2위 중국, 3위 영국, 4위 독일 등의 순이었다. 특히 한국의 평균 논문 인용수는 2023년 1만3054건에서 2024년 30만3411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AI바이오 특허출원 순위(누적)에서도 한국은 약진했다.
1위 중국과 2위 미국에 이은 3위로 5939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4위 인도(3803건)와 5위 일본(3776건)을 제친 것이다. 남혁모 과기정통부 첨단바이오기술과장은 "AI바이오 시장의 국가별 경쟁력에서 학술적 측면에서는 미국이 최상위 수준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국·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는 기술 활동이 활발하다"며 "국내 바이오·IT 기업이 특화 분야 중심으로 시도하고 있는 독자적 AI 플랫폼 구축 성과를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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