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약물 대리 수령 의혹' 경찰 입건..."명박한 불찰"

파이낸셜뉴스       2025.08.28 08:26   수정 : 2025.08.28 08: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명 가수 싸이(박재상·48)가 약물 대리 수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싸이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의료법 위반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고발장에는 싸이가 다른 사람의 명의로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싸이가 2022년부터 최근까지 대면 진료를 받지 않은 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녹스를 처방받고, 매니저를 통해 대리 수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관련 진료 기록 확보를 위해 해당 병원을 압수 수색했다고 전해졌다.

해당 향정신성의약품은 의사에게 대면 진료를 받아야 처방 가능하며 수면장애나 불안장애, 우울증 등 치료에 사용된다고 한다.

경찰은 고발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싸이 측은 대리 수령 혐의에 대해선 인정했으나 대리 처방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은 "전문 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며 "싸이는 만성적인 수면장애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 수면제 복용은 의료진의 지도 하에 정해진 용량을 처방 받아 복용해왔으며, 대리 처방은 없었다"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