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고 '자율형 공립고 2.0' 신규 지정...전남지역 총 17개로 늘어

파이낸셜뉴스       2025.08.28 13:32   수정 : 2025.08.28 13:32기사원문
경기 다음으로 많은 자율형 공립고 운영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보성고가 '자율형 공립고 2.0'로 신규 지정돼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총 17개의 자율형 공립고를 운영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자율형 공립고 2.0'은 농산어촌, 원도심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자율적 교육 모델을 운영하는 학교로, 교육부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지자체, 대학, 기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선정된 학교에는 향후 5년간 매년 2억원의 재정 지원과 함께 교육과정 자율권, 교장 공모제, 교사 초빙제 등 행·재정적 지원이 이뤄진다.

올해 공모에는 전국에서 39개 고등학교가 신청해 이 중 보성고를 비롯해 25개 교가 심사를 통과했다.

보성고 신규 선정으로 전남지역 '자율형 공립고 2.0'는 총 17개로 늘어났으며,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경기지역 다음으로 많은 학교를 운영하게 됐다. 현재 운영 중인 '자율형 공립고 2.0'는 광양고, 나주고, 매성고, 봉황고, 남악고, 도초고, 목포고, 순천고, 영암고, 여수고, 해남고, 강진고, 무안고, 영광고, 함평학다리고, 구례고 등이다.

이번 선정된 보성고는 내년 3월 1일부터 지역 산업 기반 연계 문화관광·농수산 융합 분야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지역 특화 교육혁신 모델을 본격 운영하게 된다.


특히 보성군청, 동신대(호텔관광경영학과), 전남대 AI융합대학 및 수산해양대학, 순천대 농생명과학과, 목포대 국제차문화학과 등과 중점 협약을 체결해 인근 고등학교와 연계해 공동·추가 교육과정 개발,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 전문가 특강 및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문주 보성고 교장은 "이번 자공고 지정을 계기로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보성의 문화·산업 자원을 기반으로 꿈을 설계하고 미래 역량을 키우는 학교로 발전시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성아 전남도교육청 진로교육과장은 "보성고의 자공고 2.0 지정은 농어촌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내 고교 교육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교가 자율성을 발휘해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컨설팅, 연수 등 지속적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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