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주연 드라마 촬영 민폐” 제주 숲에 쓰레기 무단 투기…'현혹' 제작사 공식 사과
파이낸셜뉴스
2025.08.28 15:05
수정 : 2025.08.28 15: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수지와 김선호 주연의 디즈니+ 드라마 시리즈 ‘현혹’ 촬영팀이 제주도 촬영 뒤 숲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해 논란이 되자 제작사 쇼박스 측이 공식 사과했다.
이번 논란은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제주도 촬영 후 숲에 쓰레기 버리고 갔다는 드라마 ‘현혹’ 촬영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하며 불거졌다.
플라스틱 커피 컵, 비닐봉지 등은 물론 목장갑에 부탄가스까지 쓰레기가 가득한 모습이다.
처음 이 사실을 알린 누리꾼의 글에는 드라마 제목이 명시되지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한 배우의 팬들이 보낸 커피차 컵홀더를 토대로 디즈니+ ‘현혹’ 촬영팀임을 특정했다.
이에 ‘현혹’ 제작사 쇼박스 측은 "촬영이 늦게 끝나 어둡다 보니 꼼꼼하게 현장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며 "상황을 인지하고 촬영장과 유관 기관에 사과 및 양해를 구하고 바로 쓰레기를 정리해 현재는 모두 정리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촬영 후 현장을 잘 마무리 짓지 못해 불편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촬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드라마 촬영팀의 ‘민폐 논란’은 꾸준히 반복되고 있다. 올해 1월만 해도 KBS2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병산서원에 못을 박는 등 훼손을 해 논란이 됐고, 관계자 3명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2023년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촬영팀의 촬영 현장 통제 논란은 물론,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제작진이 제주 해변에서 촬영 소품으로 쓰인 돌 무더기를 치우지 않아 비판을 받고 원상복구에 나선 일도 있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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