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가족의 품으로" 하반기 6·25전사자 유해발굴 시작을 알립니다

파이낸셜뉴스       2025.08.29 10:22   수정 : 2025.09.02 09:23기사원문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9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유해발굴 진행
15개 시·군(17개 지역)에 16개 사·여단 예하 대대급 부대 장병 투입

[파이낸셜뉴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육군·해병대 16개 사·여단과 함께 9월 1일~ 11월 28일까지 하반기 6·25전사자 유해발굴을 시작한다.

29일 국유단은 이번 하반기에 함께 호국영웅을 찾는 임무를 부여받은 부대는 육군 15개 사단·여단과 해병대 1사단이라고 밝혔다. 이들 부대는 경기도 4개 시·군(5개 지역), 강원특별자치도 6개 군(7개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충청북도 단양군, 경상북도 3개 시·군에서 유해발굴을 전개한다.

하반기 유해발굴의 시작을 알릴 부대는 육군 8사단(경기도 포천시), 육군 3사단(강원도 철원군), 육군 36사단(강원도 평창군), 육군 50사단(경상북도 상주시)이다. 해당 부대들은 지난주 성공적인 발굴작전과 장병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유해발굴 개토식을 거행했다.

올해 상반기 국유단은 지난 3월 17일부터 7월 4일까지 상반기 유해발굴을 진행해 64구의 유해와 2만7000여 점의 유품을 수습했다. 가장 많은 유해가 발굴된 지역은 경기도 연천군(5기갑여단)으로 14구다. 강원도 홍천군(11기동사단)에서도 11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유품 수습은 강원도 철원군(7사단)이 7400여 점으로 가장 많았다.

유해 64구 중 14구(21.9%)는 주민 제보를 받은 국유단 조사·발굴팀이 현장으로 출동해 수습한 경우다. 이처럼 ‘제보발굴’을 통한 성과는 2023년 발굴유해 214구 중 19구(8.9%), 2024년 발굴유해 219구 중 43구(19.6%)였을 정도로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다.

국유단은 하반기 핵심 유해발굴 지역으로는 경기도 파주시(25사단), 강원도 양구군(21사단), 경상북도 문경시·칠곡군(50사단) 총 4곳이라고 밝혔다.

국유단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6·25전사자의 유가족을 찾고 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나라를 지켜낸 영웅들인 그분들의 신원확인을 위한 국민 여러분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국유단은 당신(YOU)도 ‘유(遺)가족’일 수 있다며 유전자 시료채취는 6·25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 기준으로 친·외가 8촌까지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하다. 제공한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직접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제공하기 어려운 분들은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대표번호로 연락 주시면 직접 찾아뵙고 시료채취를 도와드린다고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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