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728조 예산, 국가재정을 빚더미 위에"
파이낸셜뉴스
2025.08.29 17:30
수정 : 2025.08.29 17: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역사상 최초로 700조원을 넘긴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이 공개되자 "국가재정을 빚더미 위에 올려 놓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정부는 총 728조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가 종료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재정운용을 무모하게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예산이) 전년 대비 무려 55조원 증가했다. 그 결과 국가채무는 약 142조원이 늘어나 1415조 원을 넘어섰다"며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51.6%로 올해 본예산보다 3.5%p 급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 침체로 세수 감소가 뻔한 상황에서 지출 확대를 감당할 방법은 무리한 증세와 국체 발행 뿐"이라며 "미래 세대에 막대한 부담을 떠넘기겠다는 무책임한 선언"이라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재정은 결코 화수분이 아니다"며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지키고, 불요불급한 예산을 철저히 검증해 재정파탄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