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독립운동에 '한국광복군 창설' 선정

파이낸셜뉴스       2025.08.31 15:40   수정 : 2025.08.31 15:47기사원문
1940년 중국 충칭서 창설, 연합군과 함께 일제에 맞서
광복군 50명 선발, 일본 항복으로 실전 투입되지 못해



[파이낸셜뉴스] 1940년 9월 17일 중국 충칭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정규군으로 창설된 '한국광복군 창설'이 '9월의 독립운동'으로 선정됐다.

31일 국가보훈부는 "광복군은 일제를 상대로 독립전쟁을 전개했던 임시정부의 정규군으로, 연합군과의 연대를 통해 국제적 지위를 확보하고자 했다"며 "조국의 독립을 위한 자주적 독립의지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광복군은 창설 초기 수십 명에 불과했지만, 국내·외 동포들의 지원과 광복군의 적극적인 병력 모집·선전 활동을 통해 1945년 광복 직전에는 1000여 명 규모의 정규군으로 성장했다.

1945년에는 미국 전략첩보국(OSS)과 합작해 한반도 침투를 위한 국내진입 작전을 준비했다. 선발된 광복군 대원 50명은 일본의 항복으로 실전에 투입되지는 못했다.

앞서 광복군은 당시 일본군에 소속된 한인 병사와 적 후방의 한인 청년을 포섭하는 초모공작을 전개했다. 특히 이들에 대한 교육과 훈련, 적군에 대한 정보 수집과 교란 등을 진행했다.


충칭방송국과 기관지 '광복'을 통해 국내외 동포에게 독립운동의 당위성을 알리고,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역할도 했다.

광복군은 1943년 인도-버마 전선에 '인면전구공작대'를 파견해 영국군과 함께 일본군을 상대로 작전에 참가했으며, 1944년 초 임팔 전투에서 큰 활약을 했다. 1945년에는 버마 총반격전에도 참여하는 등 2년 간에 걸쳐 대일작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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