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 가뭄' 재난 2단계 가동…모든 행정력 총력 대응
파이낸셜뉴스
2025.08.31 18:03
수정 : 2025.08.31 18:02기사원문
휴교·단축 수업 검토 및 급식 점검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가 31일 강릉 가뭄 대책 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수준을 2단계로 격상해 가동하기로 했다.
이날 열린 긴급회의에는 여중협 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강원도교육청,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의 관계기관이 참석했으며 분야별 가뭄 대응 중점 추진 사항과 대처 계획을 논의했다.
또한 리조트 등 대형숙박시설 및 주요 관광지 등에 절수를 요청했으며 도교육청은 휴교나 단축 수업 등을 검토하고 급식 대책도 점검하고 있다.
이와함께 살수차 응원 요청은 물론 민간 기부 및 자원봉사 등 민간 부문과 협력해 가뭄 극복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강원자치도는 9월1일부터 재난사태 해제 시까지 강릉시에 팀장급 현장 상황 관리관을 파견해 재난 현장의 정보를 공유하고 가뭄 상황에 신속 대응해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 현재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4.9%를 기록했다. 9월 상순까지 뚜렷한 비 소식이 없는 상태여서 약 2주 후면 식수 및 농업용수 공급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여중협 강원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앞으로도 강수 예보가 없어 생활용수 공급 중단 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범정부 차원의 인력와 장비, 물자 지원을 통한 주민들의 일상생활 유지와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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