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뭐길래…인도 유명 폭포 촬영하던 유튜버 실종

파이낸셜뉴스       2025.09.01 05:34   수정 : 2025.09.01 05:34기사원문
오디샤 지역 유명 관광지…지역 소개하는 유튜버, 구독자 500명



[파이낸셜뉴스] 인도 베르함푸르 출신의 한 20대 유튜버가 유명 폭포를 촬영하기 위해 물 속에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NDTV 등 인도 현지언론은 지난 8월 27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오디샤주의 유튜버 사가르 쿤두(22)가 같은 달 23일 이 지역 유명 관광지인 두두마 폭포에서 영상을 촬영하던 중 급류에 휩쓸렸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쿤두는 드론으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릴 콘텐츠 영상을 찍고 있었다.

일행들이 “폭포 수위가 너무 높다”고 여러 차례 말렸지만, 쿤두는 폭포 속 바위 위에 올라 촬영을 강행했다.

그러다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고 물 속으로 빠지면서 바위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다 급류에 휩쓸려 내려갔다.

목격자들이 사고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이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마크쿤드경찰의 마두수단 보이 경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크쿤드 댐에서 물이 방류돼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쿤두는 강한 물살에 휩쓸려 갔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그를 구조하려 했지만 실패했다"며 "지금까지 그가 갖고 있던 배터리나 기타 장비들이 담긴 가방은 회수했는데, 그 가방들은 쿤두가 물에 휩쓸려 가기 직전에 물에 던져버린 것이었다. 구릉지대에 바위투성이 지형에 비 때문에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에 나선 지역 소방 관계자는 “마크쿤드 댐 당국에 수문을 닫아 달라고 요청했다. 수위가 낮아지면 수색 작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쿤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오디샤 지역의 모습을 담은 사진 영상을 정기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구독자 수는 500명이다. 쿤두가 찾은 두두마 폭포는 높이 175m로 오디샤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폭포다. 이 지역 인기 있는 관광 명소 중 하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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