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중심 공급 과잉 우려" 제주항공 목표가↓-NH

파이낸셜뉴스       2025.09.01 08:59   수정 : 2025.09.01 08: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단거리 노선 수요 위축으로 공급 과잉 지속이 우려된다"며 제주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7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올해 2·4분기부터 국내 항공시장은 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성장률이 둔화했다"며 "주력 노선인 동남아는 올해 3월부터, 일본 노선은 7월부터 여객 성장률이 전년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계속되는 기재 투입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과정에서 관련 항공사들의 2019년 대비 90% 이상 공급을 유지해야 하는 정책으로 인해 단거리 노선의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공급 조절이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올해 3·4분기 예상 매출액은 4243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각각 11.7%, 7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한해 예상 매출액은 1조5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5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비상장사 저비용항공사들의 무리한 기재 확충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운임 상승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 7월 1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해 당기순손실에 따른 자본 감소 우려를 해소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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