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재외국민 119 응급상담 서비스, 정부혁신 세계 최초 사례 선정
파이낸셜뉴스
2025.09.02 14:00
수정 : 2025.09.02 14:00기사원문
국내 최고는 ‘AI로 일상생활 문제 해결’, ‘이주자 지원 지역소멸극복 등 행안부, ‘2025 정부혁신 최초·최고’ 결과 발표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이 2018년 11월 도입한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가 정부혁신 세계 최초 사례로 선정됐다.
‘국내 최초’ 사례로는 서울특별시의 ‘약 봉투에 복용법 표시’, 광주광역시의 ‘탄소은행’, 전라남도 신안군의 ‘공영 장례’가 각각 선정됐다.
‘정부혁신 최초·최고’는 국민 편의·안전 등을 개선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인 혁신 사례를 ‘최초’로 도입한 기관을 인증하고, 특정 분야에서 ‘최고’인 기관을 선정함으로써 혁신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는해외에 체류 중인 국민이 질병·부상에 처했을 때 전화·이메일·카카오톡 등을 통해 상담을 요청하면, 소방청의 응급의학 전문의가 실시간으로 응급처치 방법, 중증도 판단 등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2018년 도입 당시에는 아시아 국가 체류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해외여행객 증가 등에 따른 재외국민 사건·사고 증가로 2020년부터 전 세계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서비스 이용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서울특별시는 지난 2013년 6월에 서울시립병원(서북병원 등), 서울시약사회 등과 협업해 ‘약 봉투를 통한 복약 안내 활성화 사업’을 최초로 시작했다. 이후, 보건복지부가 관련 법령을 개정함에 따라 전국으로 확산됐고 서울특별시의 노력은 국민의 복약 안정성과 편의를 높였다.
광주광역시는 세계적으로 탄소 감축 논의가 본격화되던 2008년 4월, 광주은행과 협약을 맺고 ‘탄소은행’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이는, 가정·상업시설의 에너지 사용량 감축률에 따라 보상책(인센티브)을 제공(광주은행 포인트 등)했다는 점에서 최초로 시작된 ‘탄소중립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라남도 신안군은 2007년 5월, 무연고자나 저소득층이 사망했을 때 지방자치단체가 장례를 주관하고 비용을 지원하는 ‘공영 장례’를 처음 도입했다. 이후 ‘공영 장례’는 전국으로 확대*되는 등 장례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최고 분야는 ‘공영 장례’, ‘AI로 일상생활 속 문제 해결’, ‘이주자 지원으로 지역소멸 극복’ 등 3개 분야에서 공모를 진행했다.
‘AI로 일상생활 속 문제 해결’ 분야는 주택가 쓰레기 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불법투기 취약지역 지도 구축, 인공지능(AI) 기반의 쓰레기 배출함 도입 등을 통해 무단 배출되는 쓰레기와 처리비용을 감축한 광주광역시 동구가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정부혁신 최초·최고’를 선정해 선정 기관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해 참여기관 간 활발한 벤치마킹을 지원할 계획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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