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LG, 獨서 한판 승부..."가전·EV, 압도적 기술력 각인시킬 것"

파이낸셜뉴스       2025.09.02 16:35   수정 : 2025.09.02 16:34기사원문
삼성·LG, IFA서 초대형·투명 TV로 기술력 과시
中기업도 총출동…TV 시장 경쟁도 관전 포인트
현대차 IAA 4년만 참가, 소형 전기 콘셉트카 최초 공개

[파이낸셜뉴스] 삼성, LG,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9월 독일에서 열리는 IFA 2025와 IAA 2025에 나란히 참가해 차세대 기술과 전략 제품을 공개한다. '압도적 기술력' 차이를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키는 것이 목표다. 하이센스, TCL 중국기업들은 물론이고, 폭스바겐·BMW 등 독일기업과 기술력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IFA서 프리미엄 TV 기술 격돌

2일 국내 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25에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주요 글로벌 가전 업체들이 자사를 대표하는 최첨단 프리미엄 TV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2025에서 세계 최초로 115인치 마이크로 RGB TV를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프리미엄 TV인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를 잇는 차세대 TV로, LED 칩 크기를 10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줄여 색 표현력과 밝기 제어를 한층 정교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전시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북미에 이어 올해 독일, 영국 등 유럽을 포함해 20개국 이상에서 해당 제품을 출시했고, 주요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기업들도 TV 기술 경쟁에 가세한다. 중국 하이센스, TCL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니 LED TV 제품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소니 역시 100형 이상 대화면 RGB LED TV를 공개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존재감을 부각할 전망이다. 국내 가전 업계 관계자는 "올해 IFA는 프리미엄 TV 시장을 둘러싼 기술 경쟁의 장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기술력이 확실한 우위를 자랑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獨자동차와 전기차 경쟁

IFA 2025 이후 오는 9일부터는 독일 뮌헨에서 유럽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전시회 'IAA 모빌리티 2025'가 개막한다.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IAA 모빌리티에 올해는 전 세계 45개국 100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가장 이목이 쏠리는 분야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신차 공개다.

국내 대표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는 4년 만에 IAA에 참가, 전용 전기차(EV)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소형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를 최초 공개한다. 이날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현대차는 9일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콘셉트 쓰리를 소개하고, 이어지는 IAA 모빌리티 2025 기간 '오픈 스페이스'에서 방문객들에게 콘셉트 쓰리의 세부 디자인을 알릴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IAA 2025'에서 브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차 출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이어가면서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연다는 목표다. 새로운 전기차 '디 올-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으로, 해당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전동화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뮌헨 시내 오데온 광장에서 개방형 체험 전시 공간인 '오픈 스페이스'에서 새로운 전기차 콘셉트카와 신형 티록(T-Roc), 한정판 GTI 에디션 등 4종의 신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 컴팩트 SUV 콘셉트카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BMW 그룹도 이번 IAA 모빌리티 2025'에서 BMW 노이어 클라쎄 기반 첫 양산형 순수전기 모델 'BMW 뉴 iX3'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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