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구미시·KIST, 국방 반도체 연구·개발 협력
파이낸셜뉴스
2025.09.02 14:11
수정 : 2025.09.02 14:11기사원문
국방 반도체 공동연구, 첨단 국방 반도체 허브 탄생
국방·안보 반도체 기술 자립화·지역 기업 참여 확대 기반 마련
【파이낸셜뉴스 안동·구미=김장욱 기자】경북도와 구미시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함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국방 반도체 산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2일 도청 회의실에서 국방 반도체 및 관련분야 공동연구 사업 추진을 위한 '경북도-구미시-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협약이 도의 전략적 지원과 구미의 탄탄한 산업 기반, KIST의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하나로 모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는 국방 반도체 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술의 자립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공동연구 사업은 국방력 강화를 위한 첫걸음이자 차세대 국방 반도체 자립을 선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면서 "첨단 국방 반도체 기술은 국가 생존과 직결된 분야다. 경북이 대한민국 국방 반도체 기술의 심장이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IST는 국방 반도체 자립화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지역 기업들과 협력해 실질적인 연구 성과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협약에 따른 공동연구 사업의 주요 과제로는 양자형 적외선 센서 기술, 민·군 겸용 비냉각식 적외선 이미지센서 기술, 질화갈륨(GaN) 기반 초고주파 회로 기술개발이 선정됐다.
각각의 과제는 첨단 화합물반도체 기술을 적용하고, 지역 기업의 참여를 통해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수입대체와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협약은 구미가 미래 첨단산업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면서 "국방 반도체 분야에서 지역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고, 국방 반도체 기술 자립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방위산업 수요가 급증해 국방 반도체는 국가 안보의 핵심이자 미래 국방력의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국방 반도체 수요의 98%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 자립과 국내 생산 능력 확보는 국가 안보와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과제로 꼽힌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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