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3일간 부분파업 돌입...7년 무분규 깨졌다
파이낸셜뉴스
2025.09.02 20:42
수정 : 2025.09.02 20:34기사원문
3~4일 2시간, 5일 4시간 파업...2019년 이후 첫 파업 노조, 9일 중앙쟁의대채위 열고 향후 방향 논의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2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난항으로 오는 3일부터 사흘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업 첫날과 둘째 날인 3~4일은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가 각각 2시간씩 부분 파업을, 마지막 날인 5일에는 4시간 파업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6년 연속 이어진 무분규 기록이 깨지게 됐다.
2일 열린 교섭에서 사측은 월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성과금 400%에 추가 140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주식 30주 지급 등을 내놓았으나 노조는 조합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앞서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최장 64세로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조합원의 86.15%가 쟁의에 찬성한 바 있다.
노조는 차기 중앙쟁의대책위 회의를 오는 9일 열고 향후 교섭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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